[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전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는 이날까지 안타를 신고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오타니는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고, 선발투수 브라이스 밀러를 상대했다. 오타니는 2스트라이크 2볼에서 밀러의 85.5마일(약 137.6km) 스플리터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직전 타석에서 당한 밀러의 스플리터를 타격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타니는 4회말 2사 1루에서 세 번째에 나섰다. 오타니는 1스트라이크 2볼에서 밀러의 91.3마일(약 146.9km) 커터를 때렸지만, 투수 땅볼을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팀이 2-3으로 밀리고 있는 7회말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바뀐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의 86.5마일(약 139.2km) 슬라이더를 잘 맞췄으나, 1루수 직선타로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는 8회말 2사 1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타났다. 오타니는 오스틴 보스의 89.8마일(약 144.5km) 커터를 당겨 쳐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안타에 이어 시즌 38번째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득점권 찬스를 생산했지만, 후속타자 무키 베츠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 못했다.
한편 다저스는 제이슨 헤이워드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5승 5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시애틀은 64승 63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4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다.
시애틀 선발투수 밀러 역시 4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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