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계속되는 수비수 부상 이탈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뮌헨은 2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19일 팀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쳐 몇 주 동안 경기를 뛸 수 없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국적의 스타니시치는 센터백과 풀백을 소화하는 멀티 포지션에 능한 수비수다.
뮌헨 유스 출신인 스타니시치는 2020-21시즌에 뮌헨 1군 무대를 밟았다. 이후 두 시즌 동안 뮌헨의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한 스타니시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다. 레버쿠젠에서 스타니시치는 리그 20경기를 포함해 총 38경기에 출전하여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스타니시치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11연패 중이던 뮌헨을 제치고 무패우승을 하며 리그 최정상에 올랐고, 뮌헨으로 리턴했다.
스타니시치는 올 시즌 첫 공식 경기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울름과 경기에서도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김민재와 함께 후방을 지켰다. 그러나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현재 뮌헨은 스타니시치뿐만 아니라 신입생 이토 히로키마저 중족골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고,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수비진의 거대한 구멍이 생겼다.
당장 중앙 수비수 자원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등 3명뿐이다. 20일 그라스호퍼(스위스)와 친선경기에선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했다.
그 중 뱅상 콤파니 감독의 가장 많은 신임을 받고 있는 김민재의 어깨가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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