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지난 시즌 최하위를 차지한 페퍼저축은행이 '봄배구'를 향한 담금질을 계속하는 가운데 아시아쿼터 1순위 장위가 연일 화제다.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페퍼저축은행은 20일 가와사키시 타마가와 아레나에서 열린 NEC 레드로켓과의 연습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팀의 패배에도 196cm의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는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어제 연습경기에서 공격으로 5득점, 블로킹으로 2득점을 올린 장위는 이날도 공격으로 6점, 블로킹으로 1점을 뽑았다.
도쿄 올림픽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자 NEC의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는 "굉장한 위압감이 느껴졌고, 피해서 공격해야 한다는 의식이 계속해서 들었다"고 장위를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장위는 "공격은 일단 세터와의 호흡을 계속 연습하고 있고 블로킹은 공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워서 계속 연습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세터 세 명과의 호흡에 대해선 "이원정, 박수빈과는 한 달 넘게 연습을 했기 때문에 합이 맞춰졌는데 박사랑이 국가대표 다녀온 지 얼마 안 돼서 맞춰가는 중"이라고 답했다.
선수단 적응도 끝냈다. 장위는 "선수들 전체적으로 다 친하고 선수들이 중국어 배워서 이야기를 하고 저도 한국어를 배워서 같이 소통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것 같다. 음식은 국물 종류가 입에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오늘(21일) 하루 휴식일을 가진 뒤 22일 NEC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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