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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과 컬래버' 피식대학, 구독자 31만명 잃고 외양간 수리 나선다 [ST이슈]
작성 : 2024년 08월 21일(수) 10:05

피식대학 영양군 /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경상북도 영양군과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으로 구독자 민심 회복에 나선다.

20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은 20일 '안녕하세요 영양군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오도창 영양군수는 "얼마 전 우리 지역 수해 발생 시 '피식대학'에서 전해준 현물 기부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군민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 외에도 '피식대학'에서 영양군 발전과 홍보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공식적으로 영양군의 관광 명소 안내와 대표 축제인 '2024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H.O.T Festival)' 제안을 드려볼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식대학'다운 유익한 영양군 홍보를 기대해 보겠다. '피식대학'의 무궁한 번성발전을 기원한다"며 '피식대학'의 유행어인 '깔끼' 인사를 덧붙였다.

피식대학 영양군 /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이를 통해 '피식대학'은 20일부터 약 2주간 경상북도 영양군 지역 소개 및 축제 홍보를 위한 스페셜한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번 스페셜 콘텐츠들은 '피식대학'과 영양군이 지속적으로 소통해 오면서 서로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협업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식대학'은 첫 콘텐츠로 지난 20일 영양군 지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홍보 영상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천연 공기를 맡을 수 있는 자작나무 숲부터 자연과의 조화를 자랑하는 두들마을, 맑은 강이 흐르는 수하 계곡, 웅장한 위엄을 갖춘 풍력 발전 단지, 우뚝 솟은 아름다운 선바위,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반딧불이 천문대까지 영양군 곳곳의 명소들이 담겼다.

'피식대학'은 영양군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이어오며 채널 내 인기 캐릭터들로 지역을 알리는 스페셜한 콘텐츠들을 준비했다. 페이크 다큐의 진수를 담은 '한사랑산악회'부터 그때 그시절 추억을 기반으로 다양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05학번이즈백'까지 인기 콘텐츠 속 캐릭터들이 영양군 곳곳을 누비며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준맘' 박세미 등 메타코미디 코미디언들의 스페셜한 출연까지 더해졌다.

이를 통해 '피식대학'은 앞서 불거진 지역 비하 발언을 만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피식대학'은 지난 5월 영양군을 방문한 여행기를 공개하며 "너무 특색 없다"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 등의 발언으로 세간의 뭇매를 맞았다.

지역 비하 논란이 불거지자 '피식대학'은 해당 발언들에 대해 공식 사과했고, 올해 7월 발생한 영양군 수해 피해에 현물 50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이들의 사과와 반성 행보에도 '피식대학'은 당초 318만명의 구독자에서 현재 21일 기준 287만명까지 구독자가 하락했다. 또한 조회수 500만회 이상을 자랑하던 '피식대학' 주력 콘텐츠 중 하나인 '피식쇼'는 배구 선수 김연경이 출연한 가장 최근 회차가 조회수 28만회(21일 기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잃어버린 구독자들의 민심을 회복하지 못하던 '피식대학'은 영양군과 홍보 컬래버레이션으로 정면승부에 나서며 상생을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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