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원태인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삼성은 20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64승2무52패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KIA 타이거즈(68승2무46패)와의 승차는 5게임이 됐다.
두산은 61승2무57패로 4위에 자리했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12승(6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발라조빅은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 호투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2회말 박병호와 디아즈의 연속 안타, 김헌곤의 뜬공으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재현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원태인에게는 1점이면 충분했다. 원태인은 큰 위기 없이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발라조빅도 추가 실점 없이 삼성 타선을 막았지만, 원태인의 호투가 계속되면서 삼성의 1-0 리드가 이어졌다.
원태인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삼성은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7회말에는 류지혁의 몸에 맞는 공과 김지찬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내야 땅볼을 묶어 2사 3루를 만든 뒤, 강민호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며 2-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8회말에도 박병호의 볼넷과 디아즈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경기는 삼성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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