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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예비 남편 양재웅 논란 속 결혼 연기설→예능 자진 하차까지 '곤혹' [ST이슈]
작성 : 2024년 08월 20일(화) 15:46

하니 양재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XID 하니가 JTBC '리뷰네컷'에서 자진 하차했다. 9월 결혼을 약속한 정신과의사 양재웅의 병원 사망 사고 여파로 보인다.

20일 JTBC 측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하니가 자진하차한 것이 맞다. '리뷰네컷'은 MC단을 새로 꾸려 9월 2일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리뷰네컷'은 하니, 유이, 한승연, 유라가 출연을 확정한 바다. 이들은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진짜 리뷰와 맞춤형 설명을 제공, 자신들의 관리 비법을 나눌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돌연 하니의 자진 하차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됐다. 자진 하차 이유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예비 남편 이슈에 따른 부담으로 점쳐진다.

하니는 오는 9월 정신과전문의 양재웅과 결혼 예정이다. 두 사람은 결혼 전부터 SNS를 통해 당당히 공개 연애 근황을 전하며 애정을 드러내왔다. 결혼 발표 후엔 양재웅이 방송에 출연해 첫 만남, 프러포즈 등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하니는 EXID 멤버 중 첫 유부녀가 되는 셈. 팬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

결혼을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양재웅 병원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30대 환자 A 씨는 양재웅 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했다. 유족들은 A 씨가 방치된 채 사망했다며 의료진을 형사고소하고 유기치사죄를 주장 중이다. 국가인권위에도 진정을 접수했다.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사과문을 전했으나, 비난 여론은 계속됐다. 타이밍 문제였다.

양재웅 병원 사망 사고 발생 일자는 지난 5월 27일이었다. 4일 뒤 하니와의 결혼을 발표하고, 지난달 8일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바다. 4년간 진행해온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금요일 코너도 변경없이 진행했다. 사망 사고 보도가 전해지기 전까지, 관련해서 양재웅의 직접적인 언질은 없었다.

이를 두고 유족은 양재웅 측의 사과문조차 납득하기 어렵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대중들도 함께 분노했다.

비난 화살은 하니에게도 쏟아졌다. 하니의 SNS에는 악플 테러가 이어졌고, "결혼할 거냐"는 등의 우려 섞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두 사람의 9월 결혼 연기설도 제기됐지만, 양 측 소속사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하니는 EXID가 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이했지만, 자축하는 게시물이 없이 침묵했다.이번 예능에도 자진하차 결정을 내린 상황.

한편, 지난 7일 인권위는 관련 피해자의 각종 진료기록과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현장 조사 진행 계획을 알렸다. 부천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환자 A 씨가 숨지는 의료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부천시가 '격리, 강박 최대 허용 시간을 준수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만 사망 당일인 5월 27일 0시 30분부터 2시 20분까지 "강박 시행 시 활력 징후 체크는 누락해 격리·강박 관련 지침에 대해 직원교육을 실시할 것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양재웅 병원에 사망 사고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하니를 향한 우려 섞인 시선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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