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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발롱도르①]'기록 브레이커' 리오넬 메시, 5번째 발롱도르 도전
작성 : 2015년 01월 09일(금) 16:17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getty images

[스포츠투데이 정라진 기자]'기록 브레이커'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발롱도르 수상에 성공할 수 있을까?

메시는 2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노이어(28·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이후 무려 네 번이나 발롱도르를 손에 쥐었던 메시는 다섯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할 기회를 잡았다.

메시는 지난 2014년 자신의 프로 데뷔 10년을 자축하듯, 일 년 동안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제 남은 것은 다섯 번째 발롱도르 수상이라는 기록이다.

'기록 브레이커' 메시의 활약

2014년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먼저 지난 11월23일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아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프리메라리가 리그 통산 253골을 기록, 텔모 사라(251골)가 가지고 있던 기록을 깨트렸다.

이어 11월26일에는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또 다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통산 74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기존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 보유자였던 라울 곤잘레스(71골)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어 12월11일에는 한 골을 추가하며 75호골을 기록, 나날이 기록을 경신해가고 있다.

단순히 기록만 경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 메시는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15골 7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84%의 패스성공률과 경기당 4.8개의 슈팅, 2.6개의 키패스, 2.1개의 롱패스, 4.2개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키며 어디하나 부족함이 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뛰어났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준우승을 차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메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비록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메시는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아 골든볼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언론과 동료 역시 "메시는 '유일무이'한 선수"

아르헨티나와 인터밀란에서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여준 하비에르 사네티는 "메시는 매 경기 우리를 놀라게 한다. 나는 메시가 세계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메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 역시 "메시만이 나의 발롱도르 유일한 후보"라며 "나에겐 그가 최고"라고 발롱도르 수상자로 메시를 지지했다. 팀 동료인 이반 라키티치(25) 역시 "메시는 전 세계를 통틀어 오직 하나 밖에 없는 선수"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가 상을 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을 확신하기엔 이르다. 메시 못지않은 활약을 펼친 호날두가 발롱도르 2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을 우승으로 이끈 노이어는 1963년 레프 야신 이후 첫 골키퍼 수상자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메시가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다 해도, 그의 활약은 축구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다. 메시의 활약과 새로운 기록들은 앞으로도 축구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한편 209개 FIFA 가맹국의 감독과 주장, 기자의 투표로 선정되는 '2014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히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정라진 기자 ji-ny@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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