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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운명의 3연전 돌입…시작은 '천적' 광주와 코리아컵 4강 1차전
작성 : 2024년 08월 20일(화) 14:10

김판곤 감독 / 사진=울산 HD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울산 HD가 광주FC와 운명의 3연전에 돌입한다.

울산은 오는 21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광주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2017년 창단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울산이 7년 만에 트로피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7월 17일 인천유나이티드와 8강에서 김민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대진 추첨 결과 울산은 광주와 만나게 됐다. 코리아컵 4강 1차전을 시작으로 2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K리그1 28라운드를 치른다. 2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으로 광주를 불러들여 코리아컵 4강 2차전을 소화한다.

첫판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해야 코리아컵 결승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K리그1에서도 반전을 꾀할 수 있다.

울산은 지난 18일 수원FC와 K리그1 27라운드에서 주민규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1-2로 석패했다. 5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울산은 10명이 분투했다. 후반 26분 야고의 패스를 받은 루빅손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감아 차기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맹공에도 아쉽게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김판곤 감독 부임 후 2경기 만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지만, 앞선 대구FC(1대0 승)전과 달리 선발 7명을 바꾸며 파격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 다양한 조합을 실험하며 향후 일정을 대비했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루빅손이 5월 25일 대전하나시티즌전 멀티골 이후 86일 만에 골 맛을 봤다. 야고는 울산 유니폼을 입은 뒤 리그 4경기 만에 첫 도움을 달성하며 차츰 적응해 가고 있다. 조지아 특급 아라비제도 이날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유연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왼발 킥을 선보이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울산은 수원FC전 이후 회복에 중점을 두며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김판곤 감독을 중심으로 경기 리뷰를 통해 장단점을 파악·공유하며 광주전에서 반전을 다짐했다.

외나무다리에서 '천적' 광주를 만난다. 최근 울산은 리그에서 광주에 4연패 중이다. 연패 사슬을 끊어야 코리아컵 4강 진출과 리그에서 다시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골잡이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주민규는 리그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코라아컵에는 나설 수 있다. 야고는 아직 데뷔골이 없지만, 루빅손의 골을 도운 장면처럼 동료와 호흡이 무르익고 있다.

김판곤 감독은 "수원FC전에서 후반에 힘들었지만, 찬스를 많이 만든 건 긍정적이다. 특히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은 에너지를 줬다. 물론 완벽한 기회를 놓친 장면도 있었다. 이런 경기를 동점까지 끌고 가고 역전해야 우승할 수 있다. 스스로 우승 팀 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올 시즌 광주전 성적이 좋지 않다. 잘 준비해서 경기를 지배할지 기대된다. 3연전을 통해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아 선수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고 싶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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