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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강연 강행' 현대카드, 우려 쇄도 [ST이슈]
작성 : 2024년 08월 20일(화) 12:36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현대카드의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강연이 자충수가 되고 있다.

현대카드는 다음달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에서 열리는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 강연자로 민희진 대표를 내세웠다.

그러나 민 대표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일며 민 대표가 강연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민 대표는 어도어 내 성희롱 사건 부당 개입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사건 당시, 민 대표는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 B씨에게 피해를 호소하는 여직원 A씨의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맞고소를 제안하며 B씨의 편에 선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다.

공개된 메시지 내역에 따르면 민 대표는 A씨를 "썅X" "싸이코" "정신병"이라 칭하면서 "일도 개같이 하면서 이런 거나 열심히 하는 X들" "제대로 인실X 먹여라" "뒤져봐라" 등의 욕설을 쏟아냈다.

또한 민 대표는 B씨에게 코칭을 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민 대표는 B씨를 향해 "무고로 역 고발해야 되는 거 아니냐" "고소 당하면 무고죄 고소하면 된다. 증거 없어서 A씨 X됨"이라면서 B씨의 글에 대해 볼드 치거나 밑줄을 그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사진=DB


뿐만 아니라 민 대표는 사건 담당 하이브 조사관과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B씨를 수신자로 참조해 민 대표-조사관 대화를 실시간 공유받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A씨에 따르면 하이브는 B씨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다며 민희진 대표에게 B씨에 대한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으나, 민 대표는 B씨에 이마저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가 중립 없이 B씨의 편에 섰다는 논란이 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민희진 대표는 주술 경영 논란 등에 휘말려 있다. 민 대표는 무속인과 '걸그룹 뺏어오기' '20배로 뻥 튀겨서 협상 받아내기' 등을 논의하는가 하면, 뉴진스 데뷔조 선발마저 무속인의 '픽'을 적극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다.

민 대표는 "짜깁기"라며 "허위 사실"이라는 반박만 반복할 뿐, 구체적인 대화 내역에 대한 명확한 해명은 내놓지 않고 있다.

이토록 논란이 많은 탓에 민 대표가 강연자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현대카드는 민 대표의 강연을 강행하는 모양새다. 현대카드를 향한 비판이 쇄도하고 있으나 현대카드 측의 움직임은 전혀 없는 상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20일 스포츠투데이에 "강연 관련 변동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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