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8월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어느새 3경기 연속 안타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전 홈런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안타를 신고했다. 볼넷까지 하나 추가하며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만 홈런 생산에는 실패했고, 3경기 연속 홈런에는 실패했다. 홈런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오타니는 커리어 세 번째 40홈런 시즌을 만들게 된다. 2021년 46홈런을 시작으로 2023년 44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486타수 141안타 39홈런 37도루 94득점 88타점 타율 0.290 출루율 0.378 장타율 0.611이 됐다.
첫 타석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상대 선발 브라이언 우의 5구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뽑았다. 이후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1사 두 번째 타석은 중견수 뜬공, 6회 무사 세 번째 타석은 2루수 땅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 눈 야구를 선보였다. 7회 2사 2루에서 오타니는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무키 베츠도 볼넷을 더하며 2사 만루가 됐지만, 프레디 프리먼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경기는 3-0으로 다저스가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다저스는 74승 5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시애틀은 64승 62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개빈 스톤은 7승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5패)을 수확했다.
시애틀 선발 우는 6.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패(5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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