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보통의 가족'이 웰메이드 서스펜스를 예고했다.
영화 '보통의 가족' 측은 20일 론칭 포스터 4종 공개와 함께 10월 극장 개봉을 확정지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앞서 '보통의 가족' 은 로튼토마토 100%, 해외 유수 영화제 18회 초청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특히 아이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이 담긴 CCTV를 목격한 후 급변하는 네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은 '보통의 가족'은 웰메이드 서스펜스의 장르적 재미를 정점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공개된 론칭 포스터 4종에선 네 인물의 강렬한 눈빛과 분위기가 담겼다. 설경구는 '보통의 가족'에서 이성을 지키려는 재완 역을 맡았다. 물질적인 욕망을 우선시하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재완의 포스터는 강렬한 눈빛과 함께 "사람을 죽여놓고도 그냥 넘어간다고?"라는 카피가 더해져 CCTV 목격 이후 벌어질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신념을 지키려는 재규는 장동건이 연기했다. 장동건은 아들의 범죄가 담긴 CCTV를 본 후에도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재규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한다. "내 아들 인생을 왜 니가 정해"라는 강렬한 문구는 재규의 감정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김희애는 가족을 지키려는 연경으로 변신했다.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연경의 모습은 "정말 이상한 형제들이네, 돌아가며 나 돌게 만드네"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완벽했던 가족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마지막으로 진실을 지켜보는 지수는 수현이 맡았다. 네 인물 중 유일하게 한 쪽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진 지수의 포스터는 "다들 제 정신 아니야. 자식도 부모도..."라는 카피와 함께 평화가 깨지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게 되는 가족의 모습을 예고한다.
'보통의 가족' 은 네덜란드 인기 작가 헤르만 코흐의 '더 디너'와 허진호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높인다. 작품의 원작인 소설 '더 디너'는 2009년 한 해 동안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7위, 독자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책'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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