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마이클 코펙이 LA 다저스 이적 후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거듭났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코펙은 팀이 2-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1점 차의 팽팽한 승부였지만, 코펙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다저스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코펙은 1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잠재웠다. 코펙의 위력적인 투구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73승 52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고, NL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0승 55패)와의 격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다저스 이적 후 코펙은 9경기에 등판해 9.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3탈삼진 2세이브 4홀드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는 화이트삭스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4.74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치다. 또한 볼넷 역시 현저하게 줄었다. 화이트삭스에서 코펙은 43.2이닝 동안 볼넷을 24개나 내줬지만, 다저스 이적 후 단 1개 만을 허용했다.
코펙은 올 시즌 3승 8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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