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광주FC가 21일 저녁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가 울산 HD 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 강원 원정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광주는 3~4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울산과의 3연전 첫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 울산전 5연승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완벽히 부활한 아사니와 지난 7월, 울산 원정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이희균이 공격의 선봉에 선다.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두 선수는 광주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흘 만에 경기를 치르는 만큼 후반 교체 투입 선수들의 활약 또한 중요하다. 광주는 가브리엘, 김한길 등 빠른 발과 기술을 갖춘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중거리 슛 장인 이강현과 코리아컵 8강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팀을 4강으로 이끈 빅톨 역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히든카드다.
리그 선두 경쟁 중인 울산은 지난 시즌 포함해 광주와의 맞대결에서 4연패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지난 일요일 수원FC전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울산은 이번 경기를 통해 광주 징크스를 깨고 코리아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는 이정효 감독과 김판곤 감독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와의 경기 이후에도 김판곤 감독의 덕담이 이어질지 궁금하다"며 승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광주와 울산은 이번 코리아컵 1차전을 시작으로 리그, 코리아컵 2차전까지 3연전을 준비 중이다. 1차전 승자가 이어지는 맞대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에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광주가 안방에서 울산을 꺾고 3연전의 시작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