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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름을 기억하라" 최연소 30-30 김도영, 美 저명 기자도 주목
작성 : 2024년 08월 19일(월) 15:32

김도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메이저리그(MLB) 팬들은 3루수 김도영이란 이름을 기억하라"

MLB의 소식통으로 유명한 존 모로시 기자가 김도영을 한국 야구의 미래로 점찍었다.

모로시는 18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메이저리그(MLB) 팬들은 3루수 김도영이란 이름을 기억하라"고 적었다.

이어 "20세의 김도영은 다가올 프리미어12 토너먼트에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김도영은 KBO 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김도영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기록, 30홈런-30도루의 대기록을 썼다.

김도영 / 사진=DB


KBO 리그에서 30-30은 김도영을 포함해 총 9번이 나왔다. 박재홍이 1996년(30-36)을 시작으로 1998년(30-43), 2000년(32-30)까지 총 3회 달성했다. 1999년 홍현우(34-31), 9번 이병규(30-31), 제이 데이비스(30-35)가 각각 30-30고지에 올랐고, 2015년 에릭 테임즈는 47홈런-40도루로 최초의 40-40클럽 가입자가 됐다. '김도영의 롤모델' 이종범은 1997년 30-64를 기록, 30-30클럽 가입자 중 최다 도루를 적어냈다.

역대 최연소 30-30이다. 김도영은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30-30클럽에 가입했다. 기존 최연소 달성자 박재홍(22세 11개월 27일)보다 약 2년 빨리 대기록을 썼다.

최소 경기 30-30 역시 김도영의 차지였다. 테임즈는 112경기에서 30-30에 도달했지만, 김도영은 이를 한 경기 줄인 111경기에서 30-30을 만들었다.

데뷔 3년 만에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됐다. 19일 기준 김도영은 151안타(리그 3위), 31홈런(공동 2위), 34도루(3위), 111득점(1위), 89타점(7위), 타율 0.341(6위), 출루율 0.413(5위), 장타율 0.634(1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올렸다.

종합적으로 선수를 평가하는 지표인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역시 압도적이다. KBO 리그 공식 기록 앱 KBO STAT 기준 WAR은 5.75로 KT 멜 로하스 주니어(5.90)에 이어 2위다. 3위 송성문(4.47)과 큰 차이를 보인다. 야구팬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KBO 기록 사이트 STATIZ 기준으로는 김도영이 7.62로 압도적 1위다.(2위 로하스 6.86)

김도영 / 사진=DB


모로시의 예상대로 김도영은 오는 11월 열리는 2024 프리미어 12에서 중심 선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이번 프리미어 12가 김도영의 첫 최고 레벨 성인 대표팀 데뷔가 된다. 김도영은 2021년 국제야구연맹(WBSC) 23세 이하(U-23) 야구 월드컵에서 7경기 17타수 6안타 4도루 6득점 4타점 타율 0.353 출루율 0.542 장타율 0.412를 기록했다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는 4경기 15타수 3안타 4득점 1타점 타율 0.200 출루율 0.294 장타율 0.267의 성적을 남겼다. 2023 APBC에서 한국은 24세 이하 대표팀을 꾸린 바 있다.

2024 프리미어 12 대표팀은 김도영이 주축으로 나서는 첫 대회가 될 공산이 크다. 최고의 시즌을 만들고 있는 김도영이 성인 레벨 국제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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