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
작성 : 2024년 08월 19일(월) 13:56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권동혁(LG 트윈스), 박지호(두산 베어스)를 배출한 유소년야구 전통의 강호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이 제8회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경기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을 10-5로 누르고 올해 유소년리그(U-13) 청룡 부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순창팔덕야구장 등 8개 구장에서 총 120개 팀 선수와 학부모 등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의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체육회, 아프리카TV, 야구용품 전문기업 도미니온(DOMINION)이 후원했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조별리그에서 2전승을 거두고 결선에 올랐다. 8강전에선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을 맞아 이예찬(아산시유소년야구단·외산중1)의 투타 맹활약을 앞세워 1-3으로 뒤진 마지막 5회말 공격에서 3득점하며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전 상대는 직전 2개 대회 우승팀이자 '유소년야구의 오타니' 김지오(양천중1)와 박건율(홍은중1), 백성연(홍은중1), 김민준(원당중1), 임지찬(원당중1), 김성윤(지축중1), 이주원(신일중1), 강준(신일중1) 등으로 올 시즌 최강 전력을 구축한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최영수 감독)이었다.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정규이닝인 6회까지 2-2 무승부 후 7회 승부치기 선공에서 이예찬의 안타, 박민재(광천중1)의 밀어내기, 이준(두정중1)의 홈스틸 등으로 4득점한 뒤 마지막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1실점으로 막아 최종 스코어 6-3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최강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을 9-1로 완파하고 파죽지세로 창단 후 처음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에 진출한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이었다.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1회말 공격에서 이예찬의 볼넷, 이예준(외산중1)의 투수앞 번트안타, 이지호(온양중1)의 고의4구로 잡은 2사 만루 찬스에서 이도윤(온양중1)의 2타점 우전적시타와 장윤탁(메티스1)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4-0 리드를 잡았다.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도 2회초 조병현(창신초6)의 죄중간 안타와 전진환(백문초5)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1득점, 3회초 송철훈(건대부중1)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2-4까지 반격했다.

결승전 승부는 사실상 4회말 결정됐다.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장윤탁의 볼넷과 주우진(탕정초6)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이예찬의 2타점 좌전적시타, 이예준의 1타점 3루타, 박민재의 1타점 2루타, 이도윤의 1타점 좌전적시타, 상대 투수의 폭투 등을 묶어 6득점하며 10-2로 달아났다.

5회초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이 이번 대회 6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기록한 3번타자 전지환의 좌월 3점홈런으로 5-10까지 추격했으나,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마지막 6회초 수비에서 마무리투수 이예준의 무실점 호투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MVP의 영예를 안은 이예찬은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유소년 동료 후배들과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의 우승이라서 더욱 뜻깊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우승도 하고, MVP도 받은 것 같다"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를 좋아하는데, 파워풀한 스윙과 뛰어난 수비를 본받고 싶다. 프로야구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감독상을 수상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은 "창단 12년째인데 우승은 항상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 권동혁(LG), 박지호(두산) 등 2년 연속으로 프로야구선수를 배출했는데, 올해도 임진묵(경기상고3)에게 3년 연속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열심히 해준 선수들한테 너무 감사하다. 항상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박경귀 아산시장님, 임도훈 아산시체육회장님, 정우천 아산시야구협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더운 날씨에도 야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보여준 어린 선수들과 학부모님들께 매우 감사드린다"며 "연맹 룰에 따라 중학교 야구부 선수로 진학한 중1은 8월말까지만 유소년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이제 더 큰 세상에 나가 마음껏 하고 싶은 야구를 열심히 해서 본인이 꿈꾸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주신 최영일 순창군수님과 순창군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