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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30억 받기로 했다" 실토 후 '말 바꾸기?'…어도어 부대표 A씨, "허위사실" 일축
작성 : 2024년 08월 19일(월) 10:05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주식 30억 원 어치를 받기로 했다"고 실토한 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인터뷰를 통해 "민희진 오른팔이라고 경영권 찬탈 기사 나올때 부터 쓰이던데, 계속 저를 겨냥하는 것이 황당하다"며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18일 텐아시아는 "어도어 부대표 A씨가 하이브 감사 과정서 민희진 대표로부터 경영권 탈취 과정을 도운 대가로 주식을 받기로 약속받았다는 내용을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이브가 어도어에 대한 감사권을 발휘한 지난 4월 말, A씨는 하이브에 민 대표와 경영권 탈취를 공모했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당시 A씨는 "민희진 대표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의 0.3%를 받기로 했다"며 "0.3%면 30억쯤 될 거고, 고생하고 나면 세금 내고 아파트 한 채는 생기겠구나 싶었다"고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정보자산 제공에 동의 후 하이브에 제출한 자신의 업무용 노트북에서 나온 민 대표와의 대화록을 통해 이들의 경영권 탈취 계획 대부분을 포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A씨는 해당 진술이 강압적인 하이브 감사 분위기 아래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정보자산 제공 동의도 철회했다.

또한 A씨는 과거 전 직원 B씨에게 직장 내 괴롭힘 등 피해 정황 전반에 대한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낸 바 있는데, 당시에도 해당 보도 이후 B씨에게 항의 문자를 보내며 일전 사과를 철회하고 되레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19일 스포츠월드와 인터뷰에서 "사과의 본래 의도는 분명 그게 아니었다. 저는 시인한 적이 없다"며 "그런데 제가 혐의의 대부분을 시인했다는 기사가 쏟아져서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A씨는 "저는 하이브에서 일할 때도 민희진 대표를 회의에서 두 세번 뵀을 뿐이고 잘 몰랐다. 오른팔이라고 경영권 찬탈 기사 나올때 부터 쓰이던데, 계속 저를 겨냥하는 것이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희진 오른팔 A 부대표 30억을 받기로 했다', '말을 바꿨다' 등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저는 성희롱 한 적이 없다"며 "하이브 HR에서 직장 내 성희롱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정이었으며,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조사도 성립되기 어렵다는 결과였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브 측은 A씨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 전반이 담긴 문건 '프로젝트 1945'의 작성자이기 때문에 그를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의 설계자로 보고 있다.

법원은 이러한 정황에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의 발행주식을 매도하도록 함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하고, 자신이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어도어의 부사장인 A씨 등과 함께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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