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 이하 안산)가 이관우 감독의 데뷔전에서 아쉽게 승리하지 못했다.
안산은 17일 오후7시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은행K리그2 2024'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0-1로 패했다.
이관우 감독은 자신의 첫 경기에서 포백이 아닌 스리백에 기반한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범수-김도윤-한영훈이 스리톱이었고, 측면과 중원에는 김재성-최한솔-김래우-김기환이 출전했다. 스리백 수비는 정용희-김영남-장유섭이 맡았고, 이준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안산은 짧은 패스 위주로 공격을 전개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전반10분 김포의 공격수 플라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김포는 루이스와 플라나를 중심으로 안산을 위협했다. 전반29분 역습 상황에서 루이스가 골키퍼와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이준희가 온몸으로 막아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안산은 전반38분 김래우를 빼고 이지승을 투입했다. 3분 뒤인 전반41분 김포의 손정현 골키퍼와 충돌해 발목 부상을 당한 김범수를 불러들이고 박준배를 넣었다.
김범수 대신 들어간 박준배는 전반 추가 시간2분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떴다.
전반전을0-1로 마친 안산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김기환을 김정호와 교체했다. 안산은 후반10분 최한솔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득점과 인연이 없었다.
후반에 흐름을 바꾼 안산은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27분 정용희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30분 안산은 김도윤과 한영훈을 강수일, 김진현과 바꾸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득점이 필요했던 안산은 계속 김포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4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최한솔의 발리슛은 높이 벗어났다. 후반42분 박준배의 패스를 받은 강수일의 슈팅은 손정현 골키퍼에게 잡혔다.
후반 추가 시간1분 안산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플라나에게2번째 골을 내주는 듯 했지만, 온 필드 리뷰(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안산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지만, 0-1 패배로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