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수원FC가 손준호의 복귀 후 첫 골에 힘입어 울산 HD를 꺾었다.
수원FC는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패를 끊어낸 수원FC는 13승 5무 9패(승점 44점)를 기록, 1계단 올라선 5위가 됐다. 울산은 13승 6무 8패(승점 45점)로 3위에 머물렀다.
손준호가 수원FC에 입단한 후 첫 골을 넣었다. 안데르손도 골맛을 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되던 도중 퇴장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전반 37분 주민규가 수원FC 선수와 충돌해 파울을 받았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주민규가 선수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한 장면이 명확히 잡혔고,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수적 우세를 얻은 수원FC가 바로 골맛을 봤다. 전반 42분 강상윤이 손준호에게 공을 밀어줬고, 손준호는 곧바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이 김민준을 맞고 굴절, 조현우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절묘하게 떨어졌다. 손준호의 K리그 복귀골.
후반에도 수원FC의 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9분 정성원이 절묘한 침투패스를 찔러줬고, 안데르손이 순간적으로 수비벽을 돌파해 이 공을 받았다. 안데르손은 조현우까지 제친 뒤 여유 있게 골을 넣었다.
울산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후반 26분 야고의 패스를 받은 루빅손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1점 차가 됐다.
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수원FC가 1골 차를 지키며 2-1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강원FC는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광주FC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4연승을 달린 강원은 15승 5무 7패(승점 50점)를 기록, 1위를 단단히 지켰다. 4연승에 실패한 광주는 12승 1무 14패(승점 37점)로 7위를 유지했다.
광주가 먼저 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13분 이건희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태클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아사니가 키커로 나서 가볍게 득점을 올렸다.
광주는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22분 광주의 역습 상황, 상대 문전에서 아사니가 크로스를 올렸다. 강원 수비수 강투지가 이를 헤더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강투지의 자책골.
강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강투지가 크로스를 올렸고, 코바체비치가 헤더로 골대 구석에 정확히 공을 꽂았다. 이 골로 경기는 2-1이 됐다.
광주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5분 황문기가 크로스를 올렸고, 코바체비치가 헤더로 다시 한 번 골맛을 봤다.
기어이 강원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 이기혁이 키커로 나서 공을 올렸고, 헨리가 헤더로 절묘한 코스로 공을 보내며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
강원은 남은 시간 동안 실점하지 않고 3-2 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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