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SSG 랜더스와의 주말 삼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화는 18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승을 달린 한화는 52승 2무 59패를 기록, 7위를 유지했다. 3연패를 당한 SSG는 56승 1무 58패로 5위를 유지했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6.1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7패)을 수확했다. 장진혁은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5타수 2안타 2홈런 2득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5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7패(6승)를 당했다.

한화가 대포로 포문을 열었다. 3회 선두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오원석의 2구 143km/h 직구를 통타, 선제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페라자의 시즌 21호 홈런.

한 번 물꼬가 트이자 한화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4회 선두타자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황영묵의 진루타로 채은성은 2루까지 나갔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최재훈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재훈의 시즌 4호 홈런. 이어 이도윤의 안타와 페라자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장진혁도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는 순식간에 6-0이 됐다. 장진혁의 시즌 7호 홈런.

류현진은 1회와 2회 각각 단타 1개를 허용했을 뿐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5회 SSG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5회 1사에서 이지영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았다. 김성현의 진루타로 이지영은 3루까지 들어갔고, 최지훈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팀에 첫 점수를 안겼다.

류현진은 오태곤에게 좌전 안타,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박지환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류현진이 6.1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박상원(0.2이닝)과 장시환(1이닝)이 각각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9회초 장진혁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점을 올렸다. 장진혁의 시즌 8호 홈런. 9회말 이상규가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3개를 솎아내고 팀의 7-1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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