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3라운드에서 순위를 소폭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18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42위를 마크했던 안병훈은 11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끝까지 톱10 진입을 노린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13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았다.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17번 홀 보기를 범했다. 후반 9개 홀에서 안병훈은 버디 1개를 더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PGA 투어 PO 1차전은 정규시즌에서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든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9위), 안병훈(12위), 김시우(38위), 김주형(43위)이 출전권을 따냈다.
또한 PO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면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들어야 하고,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은 30위 안에 포함되어야 한다.
안병훈은 사실상 2차전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다.
함께 출전한 김주형은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로 공동 39위, 임성재는 1언더파 209타로 공동 45위, 김시우는 1오버파 211타로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동메달리스트 마쓰야마 히데키(미국)가 대거 6타를 줄이며 17언더파 193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닉 던랩(미국, 12언더파 198타)과 무려 5타 차이가 난다.
소매치기 사건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올림픽을 마친 마쓰아먀는 환승지인 영국에서 캐디와 코치가 여권을 도난당해 홀로 미국으로 향했다. 갑작스러운 소동에도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마쓰야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두게 된다. 마쓰야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최경주(8승)를 제치고 아시아 국적 선수 중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 아시아 선수로 첫 10승 고지가 눈앞이다.
세계랭킹 1위 스코디 셰플러는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4위,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은 8언더파 202타로 8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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