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민희가 연인 홍상수 감독의 신작 '수유천'으로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가 개최됐다.
이날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민희는 "길게 찍고 싶었는데 촬영이 진행되는 5일이 너무 짧았다"며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같이 작업해 주신 권해효, 조윤희에게 너무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민희는 "영화를 보고 따뜻한 말을 건네주신 관객들도 다 너무 고맙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홍상수 감독, 난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 다들 행복하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 아래로 내려온 김민희는 객석에 앉아 홍상수 감독에게 트로피를 보여주며 어깨에 기대는 등 거침없이 애정을 과시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만난 뒤 2017년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