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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만 9점' KIA, 김도영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LG에 14-4 대승
작성 : 2024년 08월 17일(토) 21:16

김도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KIA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14-4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67승 2무 46패를 기록, 선두를 유지했다. 또한 2위 LG(60승 2무 51패)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KIA 선발투수 에릭 라우어는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머줬다. 타선에선 김도영이 그랜드 슬램을 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김선빈도 멀티히트 및 4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LG 선발투수 손주영은 5.1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7패(8승)를 당했다.

경기 초반은 양 팀의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KIA는 병살타에 발목이 잡혔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측 방면에 안타를 쳤지만, 이창진이 3루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2회에도 KIA는 1사 후 나성범이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으나, 김선빈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났다.

LG도 라우어를 공략하지 못했다. LG는 1회말 1사에서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하지만 오스틴과 문보경이 삼진으로 잡히며 이닝을 마쳤고, 2회에도 2사 후 김현수가 중견수 왼쪽 방면에 안타를 때렸지만 박해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침묵을 깬 팀은 LG였다. LG는 3회말 송찬의가 안타,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두 주자는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무사 2, 3루에서 신민재가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송찬의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드를 잡았다.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KIA는 대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KIA는 5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이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우성과 한준수의 안타, 변우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KIA는 흐름을 탔다. KIA는 6회초 소크라테스와 나성범이 안타로 출루한 1사 1, 2루에서 김선빈이 9구 승부 끝에 1타점 우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되는 1사 1, 3루에서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변우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준수가 2타점 2루타를 치며 5-1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박찬호와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이어졌고, 김도영이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10-1까지 차이를 벌렸다.

김도영의 만루 홈런에 이어 소크라테스도 우측 펜스를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11-1을 만들었다.

LG는 6회말 2사 후 박해민의 안타, 송찬의의 볼넷으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홍창기의 우전 안타로 2루주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을 만회했다.

KIA의 타선은 폭발적이었다. KIA는 8회초 이창진과 소크라테스가 안타, 박정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선빈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오며 3점을 더해 14-2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말 무사 2루에서 문보경의 안타로 1점을 더 따라갔지만, 승패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더 이상의 추격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KIA의 14-4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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