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개막전서 풀럼에 진땀승을 거뒀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리그 8위에 그친 맨유는 승리를 통해 새로운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특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풀럼의 전반전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6분 아다마 트라오레가 우측면을 뚫어내며 박스 안까지 진출했지만,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이를 차단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풀럼은 전반 12분 케니 테테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점을 노렸으나, 안드레 오나나가 높이 뛰어올라 선방했다.
맨유는 전반 19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슈팅까지 이어갔고, 이는 옆 그물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바꾼 맨유는 전반 28분 페르난데스가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베른트 레노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3분엔 카세미루의 전진 패스를 받은 페르난데스가 다시 한번 골을 노렸으나, 또다시 레노의 선방에 막혔다.
그렇게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전엔 맨유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7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컷백 패스를 받은 메이슨 마운트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수비에 막혔고, 2분 뒤엔 코비 마이누의 중거리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맨유는 후반 16분 아마드 디알로와 마운트를 빼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지르크지를 투입시켜 변화를 꾀했다.
양 팀은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침묵을 이어갔다.
침묵을 깬 팀은 맨유였다. 맨유는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가르나초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지르크지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면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에 성공한 맨유는 후반 49분 캘빈 베시의 실수로 래시포드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래시포드는 옆에 있던 가르나초에게 패스를 건넸고, 가르나초가 이를 놓치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리드를 지킨 맨유가 개막전에서 승리해 귀중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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