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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김대호, 처참했던 올림픽 중계 리허설…"못 보겠다" 눈물까지 [텔리뷰]
작성 : 2024년 08월 17일(토) 06:50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초보 캐스터' 김대호가 올림픽 중계 리허설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2024 파리올림픽 중계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간 김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대호는 배드민턴 종목 중계를 위해 파리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2000년도부터 올림픽 중계를 맡은 대선배 김성주를 만나 함께 차를 타고 캐스터 숙소로 향했다.

김성주는 여유만만한 태도로 스포츠 중계가 처음이라는 김대호를 격려했다. 특히 김성주는 파리가 다섯 번째 방문이라고 했다. 김대호가 큰 리액션을 보이자, 코드쿤스트는 "형 리액션이 벌써 사회적인 게 있다"고 지적했다. 박나래도 "차장님 사회생활 하신다"고 공감했다.

이에 전현무는 김대호에게 "너는 나 만날 때는 왜 그러냐. 나한테는 막하지 않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 전현무는 "스포츠 중계는 대본이 아예 없다. 솔직히 김대호가 중계하는 종목이 중계하기 진짜 어렵다"며 "배드민턴은 호흡이 빨라서 중계가 힘들다"고 말했다.

초보 캐스터인 김대호는 상황을 순발력있게 파악해야 했다. 그는 숙소에서도 밤새 정보를 암기하고 공부했다. 다음날 아침 "스트레스 엄청 받았다. 울고 싶었는데 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다음날 김대호는 방수현 해설위원, 김나진 아나운서와 함께 IBC로 향했다. 올림픽 중계를 총괄하는 방송 센터로, 전 세계 방송 관계자들이 모이는 곳이었다. 김대호는 "각국 방송사가 있어서 경기장 못지않게 긴장감이 흐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호는 방수현 해설위원과 함께 리허설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버벅거려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급기야 김대호는 "나 여기 못 있겠다"고 털어놨다. 도영은 "연습생 때 연습 영상 같이 보는 것 같다"고 했고, 박나래도 "나도 개그 지망생 때 모습 같다"며 공감했다.

리허설을 진행하는 PD는 "정리하고 가야겠다. 오프닝에서는 딱 세 개만 기억하면 된다. 장소, 경기장, 중계하는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다시 리허설을 시작한 김대호는 오프닝을 무사히 마쳤지만 중계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PD에게 매서운 피드백을 받았다.

김대호는 "엉망이다"라고 자체 평가하며 "처참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저 무게를 견뎌야 하니까. 안 그러면 하지를 말든지"라며 "저 순간이 없었으면 올림픽 기간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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