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블랙핑크 리사가 재벌 2세와의 열애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 시즌3에는 블랙핑크 리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리사는 '차쥐뿔' 시즌2에 출연했던 지수가 남기고 간 토끼 인형을 발견했다. 그는 "저 지수 언니 나왔을 때 엄청 부러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지가 주량을 묻자 리사는 "저는 테킬라를 좋아한다. 다섯 샷을 마시면 밤새 트월킹, 여섯 일곱부터는 (취한다). 빨리 마시는 척하지만 빨리 마시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이영지는 리사에게 "혹시 어려워하는 한국어 발음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리사는 "저는 쌍시옷 발음이 어렵다. '사랑해'를 '싸랑해'라고 한다"고 말했다.
리사는 지난달 6월 전 세계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락스타(ROCKSTAR)'를 공개했다. 리사는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 구절 중 명품 브랜드를 언급했다. 이어 자신이 앰버서더로 활약하는 L사 가방을 꺼내 포즈를 취했다. 해당 브랜드는 리사의 열애설 상대인 프레데릭 아르노가 소유한 브랜드다.
이영지는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점은 브랜드를 가사에 넣는 거다. 나 같은 경우는 'LV 샀어, LV 있어' 정도인데 언니는 맞춰줬으니까. 이거는 정말 클래스가 다르다"며 감탄했다.
이날 리사는 스페인 출신 팝스타 로살리아와 컬래버레이션한 신곡 '뉴 우먼(New Woman)'을 소개했다. 리사는 "로살리아랑 같이 하고 싶다고 얘기했었다. 작년 코첼라 때 블랙핑크가 헤드라이너를 하지 않았나. 로살리아 무대를 보게 됐는데 반했다. 물 마시는 것도 퍼포먼스더라. 하나하나 많이 생각해서 나오는 그림이어서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리사는 "솔로 앨범을 내고 싶어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다"며 "미국도 가고 갑자기 태국 다시 가서 드라마 촬영하고, 한국 와서 또 이걸('차쥐뿔')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에 이영지는 "언니 체질이 예능 체질인 것 같다"며 "지수 언니는 그냥 술 마시러 오고 싶어하는 사람 같고, 언니는 좀 더 스탠스가 버라이어티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사는 이영지가 지수를 처음 만난 날을 떠올렸다. 당시 자신도 함께 있었다며 "그때 저는 너무 신나서 인사하러 갔는데 별로 저랑 얘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더라. 계속 지수 언니랑 로제한테만 '너무 팬이에요' 했다. 솔직히 상처받았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영지는 "죽더라도 할 말은 해야겠다. 내 기억에는 언니를 만났는데 언니가 나를 너무 반가워했다. 언니가 반가움의 제스처를 취하길래 나도 어떤 제스처를 취했던 것 같은데. 안 그랬나"라고 물었다. 하지만 리사는 "그런 제스처 없었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영지가 "언니가 제 최애다"라고 수습에 나섰지만, 리사는 "아 됐어요"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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