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분위기가 하늘을 뚫고 나올 기세다.
두 팀은 현재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69승 53패로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6일(한국시각) 기준으로 1위 LA 다저스와는 2게임 차 밖에 나지 않는다.
전반기에만 다저스에 7게임 차나 뒤졌던 양 팀은 후반기에 접어들어 완벽하게 반등했다. 반면 다저스는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주춤했고, 이를 놓치지 않고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가 맹추격했다.
두 팀은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9승 1패를 기록하며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고, 다저스는 6승 4패로 한풀 꺾인 모습이다. 샌디에이고는 후반기 23전 19승 4패, 애리조나는 25전 19승 6패로 엄청난 고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계속해서 NL 서부지구 부동의 1위를 지키던 다저스가 이들에 추월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자신들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유망주보다 현재 팀을 강력하게 만들 수 있는 루이스 아라에즈와 같은 선수들을 영입했고, 잭슨 메릴과 같은 신예 선수들마저 터져주면서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
메릴 켈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애리조나 역시 최근 KBO 역수출의 아이콘 메릴 켈리의 합세로 불안했던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했고, 테이블세터진부터 중심타선, 하위타선까지 모두 폭발력 있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다저스는 무키 베츠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마운드에서 아쉬움이 계속해서 나왔다. 특히 최근 다저스 선발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신예 리버 라이언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아쉬움이 더욱 커졌다.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의 후반기 부진도 우려스러운 점이다.
한편 애리조나는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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