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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선수' 양동근·박상오, 사상 최초 월간 MVP 공동 수상
작성 : 2015년 01월 09일(금) 14:16

울산 모비스의 양동근과 서울 SK의 박상오(오른쪽)

[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양동근과 서울 SK의 박상오가 사상 최초로 월간 MVP를 공동 수상했다.

KBL은 9일 2014-2015 KCC 프로농구 12월의 선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총 유효 투표수 97표 중 21표를 획득한 양동근과 박상오는 20표를 받은 원주 동부의 김주성을 제치고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월간 MVP 투표에서 공동 수상자가 나온 것은 1997년 2월, 월간 MVP 투표를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양동근은 지난달 정규리그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35분40초 동안 코트에 나서 13.5득점 2.5리바운드 5.5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출전 시간과 어시스트 부문에서 1위를 달렸으며, 스틸 부문에서도 KT 이재도(경기당 2.5개), KCC 신명호(경기당 2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양동근의 활약을 앞세운 모비스는 12월 한 달간 9승2패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고, 지난달 31일 기준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다.

박상오는 지난달 정규리그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31분5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9득점 4.4리바운드 2.6어시스트 1.6스틸을 따냈다. 특히 득점 부문에서의 활약이 눈부셨다. 박상오는 울산 모비스 문태영(18.7득점)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 2위를 차지했다.

3점슛 부문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달 12일 KT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버저비터를 비롯해 경기당 2.3개의 3점슛을 기록한 박상오는 인천 전자랜드 정영삼(경기당 2.4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포워드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박상오의 경기력은 SK가 12월 8승3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원동력이 됐다.

한편, 2014-2015시즌 11월의 선수에 선정됐던 양동근은 개인 통산 최초이자 2012-2013시즌 SK 김선형 이후 역대 네 번째로 2연속 월간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양동근의 월간 MVP 수상은 개인 통산 다섯 번째고, 박상오는 KT 소속이던 지난 2010-2011시즌 12월 수상 이후 4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영예를 안았다. 양동근과 박상오에게는 기념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된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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