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불법 베팅 혐의로 10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뉴캐슬은 15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날리가 10개월간의 공식 축구 활동 정지 처분이 해제돼 28일부터 선수 명단에 복귀한다"며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으로부터 토날리에 대한 징계가 27일까지 유효하다는 공식 확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토날리는 지난해 10월 불법 도박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탈리아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불법 도박을 했다고 시인했고, 10개월 축구 및 축구 관련 활동 정지 조치와 벌금, 도박중독 치료 등 중징계를 받았다.
토날리의 부재는 뉴캐슬에 치명적인 손실이었다. 뉴캐슬은 2023-24시즌 중원의 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21년 만에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조별리그 탈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7위로 마감했다.
징계 해제가 가까워지자 토날리는 자연스레 프리시즌 훈련에도 참가해 복귀를 준비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오는 28일부터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그의 복귀전도 얼추 정해졌다. 내달 1일 홈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와 EPL 3라운드가 유력하다.
지난 2017년 브레시아에서 프로에 데뷔한 토날리는 2020년 임대로 AC밀란에 합류한 후 완전 이적하며 재능을 꽃피웠다. 특히 안드레아 피를로(45·이탈리아)의 후계자로 불릴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다. 가파른 성장세 속에 주가가 치솟은 토날리는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고, 새 도전을 택하면서 지난해 여름 뉴캐슬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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