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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생 루키' 윌슨, 깜짝 힛 포 더 사이클 달성
작성 : 2024년 08월 16일(금) 14:30

웨스턴 윌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1994년생 '루키' 웨스턴 윌슨(필라델피아 필리스)이 깜짝 힛 포 더 사이클을 달성했다.

윌슨은 1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또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으로 힛 포 더 사이클을 완성했다.

이번 경기로 윌슨은 이번 시즌 4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348번째, 또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상 11번째다. 필라델피아에서는 2년 연속 힛 포 더 사이클이 나왔다. 지난해 J.T. 리얼무토가 기록했다.

2016 드래프트 17라운드 전체 501순위로 밀워크 브루어스에 지명받은 1994년생 윌슨은 지난해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8경기에 나와 5안타 1홈런 2타점 5득점 타율 0.313 OPS 1.00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6경기에 출전해 13안타 3홈런 7타점 7득점 타율 0.342 OPS 1.034를 마크했다.

이날 윌슨은 1회말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윌슨은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워싱턴 선발투수 미첼 파커의 79.5마일(약 127.9km) 커브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타석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던 윌슨은 두 번째 타석부터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고, 파커의 초구 93.4마일(약 150.3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윌슨은 요한 로하스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타자일순으로 4회말 2사 1,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윌슨은 바뀐 투수 에두아르도 살라자르의 87.2마일(약 140.3km) 슬라이더를 때려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로하스가 2루수 땅볼로 잡히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윌슨은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타났다. 윌슨은 이번에도 초구를 공략했고, 바뀐투수 태너 레이니의 95.2마일(약 153.2km) 포심 패스트볼을 퍼올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힛 포 더 사이클까지 2루타 하나 만을 남겨둔 윌슨은 8회말 1사 1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윌슨은 올랜도 리발타를 상대했고, 6구 94.7마일(약 152.4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어내 힛 포 더 사이클을 달성했다. 이후 윌슨은 로하스의 2타점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한편 윌슨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은 필라델피아는 워싱턴에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71승 50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고, 워싱턴은 55승 67패로 NL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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