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체고)이 올림픽 후 열린 첫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다.
반효진은 16일 강원도 춘천시 공공사격장에서 열린 2024 춘천시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고등부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28.2점을 쐈다.
앞서 열린 본선에서 반효진은 총 627.8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새로 썼다.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서 두 발이 0점 처리되며 3위에 올랐다.
구예담(서울체고)이 249.6점으로 1위, 조예은(경북체고)이 249.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반효진은 곽다혜, 노기령, 박계은과 함께 단체전에서 대구체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단체전서 반효진은 629.6점을 쏴 팀 내 최고점은 물론 단체전 최고점 역시 기록했다.
한편 반효진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 251.8점으로 황위팅(중국)과 동률을 이뤘고, 슛오프에서 10.4점을 쏘며 황위팅을 0.1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금메달로 반효진은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앞서 윤영숙(1988 서울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이 17세 21일의 나이로 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었다. 2007년 9월 20일생인 반효진은 16세 10개월 18일의 나이로 새로운 기록을 썼다.
또한 한국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귀국 후 반효진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인 것은) 따고 나서 날았다. 진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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