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유혜정이 사람 공포증이 생긴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이혼 18년 차 배우 유혜정과 그의 딸 서규원이 출연했다.
이날 유혜정은 "재혼 생각 안 해봤다. 일부러 만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저, 딸, 언니, 엄마까지 직계가족만 있고, 이외의 사람에게 전화가 오거나 뭘 하면 다 부담이다. 소통을 차단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혼 후 인간관계를 단절했다는 유혜정은 "사람이 싫어진 건 있다. 사람 공포증이 생긴 것 같다. 예전에는 바깥 생활을 좋아했었는데"라고 고백했다.
유혜정은 "이혼 후 생계를 위해 옷 가게를 시작했는데.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 보니 무방비 상황에서 악플을 직접적으로 앞에서 말로 들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어린 딸 앞에서 '아빠 얼굴 닮았네. 엄마 얼굴 썩었다'더라. 무례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하며 눈물을 흘렸다.
유혜정은 "제가 뭔가를 싸울 수 없더라. 딸이 안 좋은 소리 들을까 봐 묵묵히 참았다.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저보다 규원이한테 하는 말이 너무 상처가 됐다. 가정도 제대로 못 지켰는데, 엄마가 '성형괴물'이라는 말을 듣고 너무 미안하다"고 아픈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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