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했다. 김도영은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KIA는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12-1로 승리했다.
KIA는 65승2무46패를 기록, 선두를 유지했다. 키움은 49승6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도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던 김도영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미 30도루를 달성했던 김도영은 KBO 리그 역대 9번째, 타이거즈 소속 역대 3번째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또한 김도영은 20세 10개월 13일, 시즌 111경기 만에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달성 선수가. 됐다. 기존 최연소 기록은 박재홍(22세 11개월 27일), 최소경기 기록은 테임즈(112경기)가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3패)을 달성했다.
반면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는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5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2회초 이우성의 몸에 맞는 공과 변우혁, 김태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키움도 3회말 송성문의 솔로 홈런으로 응수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IA는 4회초 2사 1루에서 김태군의 2점 홈런으로 다시 3-1 리드를 잡았다. 5회초 1사 1루에서는 김도영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양현종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KIA는 7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김선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김도영의 안타와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로 8-1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KIA는 8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와 나성범의 스리런 홈런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KIA의 12-1 대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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