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국내 여자기전 최대 우승 상금이 걸린 '해성 여자기성전'의 여덟 번째 대회가 아마선발전을 시작으로 출발을 알렸다.
15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제8회 해성 여자기성전 아마선발전에는 한국기원 여자 연구생 17명과 여자 아마추어 선수 14명 등 총 31명이 출전했다.
4장의 통합예선 진출권을 걸고 토너먼트 2회전 벌인 결과 최민서 vs 채현기(A조), 송유진 vs 강민서(B조) 이서영 vs 이남경(C조), 김현아 vs 박지민(D조)가 각 조 결승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선발전 결승은 17일 오전 11시(A·B조)와 오후 3시(C·D조)로 나뉘어 펼쳐지며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24일과 25일 양일간 열리는 통합예선에는 아마선발전 통과자 4명을 비롯해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 45명 등 총 49명이 출전한다. 본선 티켓은 20명에게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20명은 시드자 4명 김은지·최정·김채영 9단(이상 전기시드), 오유진 9단(후원사 시드)과 함께 24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우승 상금 5000만 원의 주인을 가릴 결승전은 3번기로 진행된다.
본 대회 예선에 앞서 23일에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개막식을 진행한다.
2017년 한국제지의 후원으로 출범한 여자기성전은 6회 대회부터 모기업인 해성그룹에서 후원하며 규모를 키웠다. 16강으로 열렸던 본선을 24강으로 확대했고, 우승 상금과 준우승 상금도 5000만 원, 2000만 원으로 국내 여자기전 최대 상금을 책정했다.
그동안 일곱 번 열린 해성 여자기성전에서는 김다영 5단이 초대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최정 9단이 네 차례(2-4·6회), 오유진 9단(5회)과 김은지 9단(7회)이 한 차례 우승을 기록 중이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8회 해성 여자기성전의 우승 상금 5000만 원, 준우승 상금 2000만 원이다. 선발전 결승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아마선발전 결승과 본선 모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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