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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6점 빅이닝' 한화, LG에 짜릿한 9-5 역전승
작성 : 2024년 08월 14일(수) 21:23

장진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연패를 끊어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9-5로 역전승을 거뒀다.

연패를 탈출한 한화는 49승 2무 58패로 9위를 유지했고, 7연승에 실패한 LG는 59승 2무 49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사사구 4실점(2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승혁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대타 장진혁이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고, 김영준이 0.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1회초 1사에서 신민재가 좌중간 3루타를 쳤고, 유격수 황영묵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3루에 안착한 신민재가 홈까지 들어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LG는 2회초 김현수가 2루타로 출루한 1사 2루에서 박동원이 3루수 땅볼을 쳤지만, 3루수 문현빈의 송구 실책이 발생했다. 그사이 2루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았고, 박동원은 2루까지 들어갔다.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박해민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LG가 4-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도 대포로 응수했다. 한화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5회에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5회말 김인환과 이도윤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페라자의 1타점 적시타로 2-4로 따라갔다.

침묵하던 LG는 7회에 다시 힘을 냈다. 7회초 LG는 홍차기의 볼넷,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1사 2루에서 폭투로 홍창기가 3루까지 들어갔고, 1사 3루에서 오스틴이 볼넷으로 1루 베이스를 채웠다. 그리고 1사 1, 3루에서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5-2로 달아났다.

한화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7회말 황영묵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장진혁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따라갔다.

추격을 이어간 한화는 기세를 몰아갔다. 한화는 8회말 문현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루에서 김태연이 1타점 2루타로 1점 차까지 쫓아갔다. 이어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가 됐고,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한화는 무사 1, 3루에서 김영준의 폭투가 나오며 3루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아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한화는 1사 2루에서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 장진혁의 1타점 2루타가 연속해서 나오며 8-5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도윤 마저 1타점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추가했다.

역전을 허용한 LG는 9회에 반격을 하지 못하며, 경기는 한화의 9-5 역전승으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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