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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사내 성희롱 은폐' 주장 前 직원VS 민희진 "꼬투리 잡기 그만" [ST이슈]
작성 : 2024년 08월 14일(수) 13:53

민희진/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과 관련해 피해를 주장하는 B씨와 민희진의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B 씨는 JTBC 단독 인터뷰에 응하며 정면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고 민희진은 곧이어 18장이라는 장문의 입장문으로 반박했다.

13일 저녁 방송된 JTBC뉴스에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사내 서희롱 은폐 의혹을 주장하는 피해 주장 B씨가 등장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B 씨는 "당시 한 가부가 평소 업무와 관련해 공격적인 발언을 일삼고 광고주와의 저녁 자리에 불러 성희롱을 했다는 내용으로 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이브 조사결과는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희롱으로는 볼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왓다고 전했다. 제발 방지를 위해 해당 간부에게 경고를 해달라는 권고에 대해서는 민희진 대표에게 거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하이브 인사팀-민 대표 간 이메일에서 민 대표는 퇴직을 앞둔 신고자가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간부를 옹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B 씨는 "제 주변은 모두 그 당사자가 저인 걸 아는 상황이 됐는데 민 대표님 입장문을 보면 저는 일도 못 하고 보복성 허위 신고를 하는 미친 여자로 그려진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 B 씨는 SNS 폭로 직후 민 대표와 연락이 닿았지만 "당시 오해가 있었다"면서도 사과는 없었다고 알렸다. 이어 "두 회사의 다툼에 희생양이 됐다.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고 곧이어 민희진은 18장의 반박 입장문으로 대응했다. 민희진 대표 법률대리인 세종과 함께 언론 소통을 담당하는 마콜컨설팅그룹 측은 어도어 전 직원 관련 민 대표 입장문을 공개했다.
민 대표는 "이 일은 B와 무관하게 저의 해임 추진을 위한 억지 꼬투리 잡기 목적으로 발생된 일로 추정됐다"며 "B가 제가 A부대표만 일방적으로 감쌌다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한편 대표이사로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왜곡된 사실을 내세워 공개 사과를 요구있어 자세히 전말을 설명한다"고 적었다.

A 부대표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선 민 대표는 "B 씨의 신고 내용에는 사실과 다른 지점이 상당수 발견됐다"라며 "B 씨는 장소 선택의 정황을 알고 있음에도 신고 시 굳이 '술이 포함된'이라는 워딩을 강조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A 부대표는 B 씨의 연봉이나 연차를 생각했을 때 어리다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어린 여성'이라는 표현을 절대 한 적이 없다고 했다"라며 "서로의 주장이 배치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의 조사 및 종결은 온전히 하이브 HR에서 담당했다,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고 밝히며 "(퇴사 전) B의 이야기를 들으며 B의 입장에서 꼼꼼히 양측 모두 확인했다, 결국 화근은 켜켜이 쌓인 불만으로 빚어진 문제라는 깨달음이 생겼다"고 알렸다.

끝으로 민 대표는 "제 이미지를 해하기 위해 어떻게든 없는 꼬투리를 잡아 변조하고, 교묘한 타이밍에 타인까지 끌어들여 대중의 분노를 설계하고 조장하는 이들은 그 비인간적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사람의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 대중들의 진실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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