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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최정상급 선수들, '한화 클래식'서 자존심 대결…이효송 프로 데뷔전
작성 : 2024년 08월 14일(수) 09:05

하라 에리카 / 사진=한화 클래식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과 일본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화 클래식 2024'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3승에 빛나는 하라 에리카(일본)를 비롯해 일본 최정상급 선수들이 오는 22일 강원도 춘천 소재 프라이빗 멤버스 클럽인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 2024'에 출전한다.

KLPGA 투어 최초의 국제대회인 '서울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전신으로 하는 한화 클래식은 매년 한∙미∙일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올해에도 역시 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스타 플레이어를 대거 초청했다.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달성한 하라 에리카를 비롯해 JLPGA투어 상금 랭킹 19위의 시나 가나자와(일본), JLPGA 통산 2승의 가미야 소라(일본)가 출전을 확정 지었다.

이효송 / 사진=한화 클래식 제공


특히 아마추어 신분으로 지난 5월 JLPGA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만 15세 176일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JLPGA 투어 진출을 앞둔 이효송(하나금융그룹)도 프로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프로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한화 클래식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 만큼 갤러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화 클래식 2024에 출전하는 하라 에리카는 "KLPGA 투어 최고의 메이저 대회에 초청받아 세계적인 실력의 한국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게 돼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한국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갤러리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상금순위와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한국토지신탁)과 윤이나(하이트진로)와 올해 아쉽게 JLPGA 살롱파스컵 우승을 놓쳤던 이예원(KB금융그룹)도 출전이 예정돼 있어 한일 양국 최정상급 선수들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한화큐셀골프단 소속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처음으로 진출한 성유진을 비롯해 지은희와 J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이민영2도 참가하며, 국내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정민, 허다빈, 박혜준, 김민주도 출전을 확정했다.

아마추어 추천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필리핀과 일본에서 각각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2007년생 동갑내기 미카엘라 말릭시(필리핀)와 신치 마미카(일본)도 참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카엘라 말릭시는 제2의 유카 사소로 불리는 선수로 최근 US여자주니어 골프대회와 US여자아마추어 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필리핀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신치 마미카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위를 차지하는 등 출중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이구영 사장은 "KLPGA 투어 최고 상금이 걸린 메이저 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JLPGA에서 맹활약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을 특별히 초청했다"며 "한일 양국 선수들이 펼치는 최고의 명승부를 최고의 환경에서 즐기실 수 있도록 주최 측도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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