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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前 직원 성희롱 은폐 의혹에 18장 입장문 "왜곡된 사실 내세워 공개 사과 요구" [전문]
작성 : 2024년 08월 14일(수) 07:08

민희진/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직장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하는 전 직원 B씨가 JTBC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민희진 측은 곧바로 18장 장문의 반박 입장문을 남겼다.

13일 밤 어도어 민희진 대표 법률대리인 세종과 함께 언론 소통을 담당하는 마콜컨설팅그룹 측은 어도어 전 직원 관련 민 대표 입장문을 공개했다.

앞서 하이브와 민 대표는 사내 성희롱 사건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13일 성희롱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주장하는 전 직원 B 씨가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A씨가 그간의 피해를 토로한 바. 이에 민희진이 곧바로 장문의 입장문을 전했다.

B씨는 당시 간부 A씨가 평소 업무와 관련해 공격적인 발언을 일삼고, 광고주와의 저녁 자리에 불러 성희롱을 했다는 내용으로 신고했음을 알렸다. 또한 민 대표는 퇴직을 앞둔 신고자가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간부를 옹호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민희진 대표는 해당 사건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민 대표는 "이 일은 B와 무관하게 저의 해임 추진을 위한 억지 꼬투리 잡기 목적으로 발생된 일로 추정됐다"며 "B가 제가 A부대표만 일방적으로 감쌌다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한편 대표이사로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왜곡된 사실을 내세워 공개 사과를 요구있어 자세히 전말을 설명한다"고 적었다.

A 부대표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선 민 대표는 "B 씨의 신고 내용에는 사실과 다른 지점이 상당수 발견됐다"라며 "B 씨는 장소 선택의 정황을 알고 있음에도 신고 시 굳이 '술이 포함된'이라는 워딩을 강조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A 부대표는 B 씨의 연봉이나 연차를 생각했을 때 어리다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어린 여성'이라는 표현을 절대 한 적이 없다고 했다"라며 "서로의 주장이 배치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의 조사 및 종결은 온전히 하이브 HR에서 담당했다,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고 밝히며 "(퇴사 전) B의 이야기를 들으며 B의 입장에서 꼼꼼히 양측 모두 확인했다, 결국 화근은 켜켜이 쌓인 불만으로 빚어진 문제라는 깨달음이 생겼다"고 알렸다.

민 대표는 현재 상황에 대해 "현재 쟁점은 이상하게 혼재돼 있다, 특히 '성희롱', '은폐'라는 자극적 단어를 무분별하게 남발해 마치 '경영권 찬탈'과도 같은 법원에는 제출하지도 못한 누군가의 과장된 워딩처럼, 본질과 사실을 희석해 무언가 큰 음모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필이면 하이브가 여러 이슈로 언론으로부터 집중 질타받고 있는 시점에 갑자기 B가 등장해 본인이 가해자로 지목한 이도 아닌, 애써 중재했던 저를 억지로 겨냥해 굳이 공개 사과를 원하는 것이 몹시 석연찮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민 대표는 "제 이미지를 해하기 위해 어떻게든 없는 꼬투리를 잡아 변조하고, 교묘한 타이밍에 타인까지 끌어들여 대중의 분노를 설계하고 조장하는 이들은 그 비인간적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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