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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박태준, LA 넘어 브리즈번까지 넘본다…"올림픽 3연패가 목표"
작성 : 2024년 08월 13일(화) 18:53

박태준 / 사진=김경현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회가 끝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박태준은 벌써 2028 로스앤젤레스 대회는 물론 2032 브리즈번 대회를 정조준했다.

박태준은 파리 올림픽 선수단 본진과 함께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박태준은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에게 기권승을 얻어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8kg급에서 나온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 또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한국 태권도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남자 태권도를 기준으로 하면 16년 만에 메달이다.

무엇보다 2020 도쿄 대회 '노골드'의 한을 풀었다. 한국은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치며 태권도 종주국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박태준이 금빛 발차기를 통해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의 위상을 다시 세웠다.

해단식을 마치고 박태준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태권도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다. 박태준은 "처음에 메달을 따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올림픽 출발 전부터 말을 많이 했다. (실제로) 금메달을 따고 그 후 영향력까지 굉장히 좋아서, 그 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했다. 박태준은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해서 (선발전 전부터)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었다"면서도 "선발전에 일단 올인을 하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올림픽 1등은 선발되고 나서 더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첫 올림픽 출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태준은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바라보고 지금까지 선수를 해왔다. 일반 시니어 대회들도 대표가 됐을 때 기분이 좋았는데, 올림픽은 비교가 안 되게 감회가 남다르더라"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 중압감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시합장 들어가고 관중 보니까 긴장이 풀리더라. 여유가 생기고 재미있게 시합할 수 있었다"며 강심장을 과시했다.

벌써부터 박태준은 4년 뒤, 그 이상을 노린다. 박태준은 "장기적으로 꾸고 있는 꿈은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LA 올림픽이 4년 뒤에 있다. LA 올림픽 다음 (2032) 브리즈번 올림픽까지 길게 바라보고 있다"고 답했다.

박태준은 "너무 큰 목표 같기도 하지만, 원래 꿈은 다 크게 가지라고 한다. 저는 브리즈번 올림픽까지 3연패를 해보는 게 선수 생활에 있어서 목표"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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