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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 조정석 "故 이선균과 하이파이브 장면에 무너져" [인터뷰 스포]
작성 : 2024년 08월 13일(화) 15:13

행복의 나라 조정석 인터뷰 / 사진=잼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행복의 나라' 조정석이 故 이선균을 언급했다.

13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연출 추창민·제작 파파스 필름) 주연 배우 조정석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 개봉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조정석은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故 이선균에 대해 "항상 그립다. 영화를 맨 처음에 볼 때 유재명 형이 얘기한 것처럼 영화 자체로 보고 싶어서 그런 마음을 최대한 배제하고 보려고 했다. 근데 취조실 중간에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에서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장면이 유일하게 서로 웃는 모습이었다. 정말 더 좋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현장이 좋았다"며 "저희는 삼형제처럼 너무 즐겁게 알콩달콩했다. 어떻게 보면 다른 어떤 현장보다 더 소중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정석은 "이선균에게 많이 배웠다. '슛' 들어가기 전 아주 편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에 들어가면 분위기가 확 바뀐다"며 "그런 모습 속에서 '이선균'이라는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제가 더 많이 배웠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행복의 나라'는 14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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