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MLB) 올 시즌 최고의 투수전이 나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애틀랜타 선발투수로 등판한 크리스 세일은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이는 세일의 시즌 5번째 두 자리 수 탈삼진이었고, 세일의 평균자책점은 2.75에서 2.6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타선이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며 14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스넬은 6.1이닝 2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응수했다.
스넬의 후반기 투구가 심상치 않다. 스넬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에 5경기에 등판해 모두 퀄리티 스타트 이상을 달성했고, 5경기 중 3경기에서 1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9.51에 이르던 스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3.91까지 내려왔다.
양 팀은 선발투수뿐만 아니라 불펜투수들 마저 호투를 펼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9회말까지 0-0으로 팽팽했던 경기는 연장 10회에 승부가 갈렸다.
애틀랜타는 10회초 무사 2루에서 션 머피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트래비스 다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이후 애틀랜타는 10회말 무사 2루에서 마무리 투수 라이셀 이글레시아스가 탈삼진 2개를 포함한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끝냈다.
승리한 애틀랜타는 62승 56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고, 샌프란시스코는 61승 60패로 N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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