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조정석과 배우 조정석의 싸움이다. '파일럿'이 순항 중인 가운데 '행복의 나라' 개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4일 개봉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특히 주연 배우 조정석은 '파일럿'에 이어 약 2주 만에 또 다른 신작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더불어 '행복의 나라'는 배우 故 이선균의 유작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조정석이 스타 파일럿 한정우와 동생 한정미(한선화)의 신분을 빌려 여자 파일럿 한정미 역을 동시에 소화했다.
현재 '파일럿'은 '믿고 보는 코미디의 정석'이라는 관객들의 평가처럼 개봉 이후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8월 12일 기준)를 달리고 있다. 또한 '파일럿'은 올여름 개봉 영화 중 최단기간 손익분기점 돌파, 개봉 12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파일럿'은 '파묘', '범죄도시4'를 잇는 2024년 한국 영화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파일럿'이 현재 박스오피스를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조정석의 또 다른 주연작 '행복의 나라'의 개봉 역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동 시기 여름 극장가 두 작품을 연달아 선보이게 된 조정석이 과연 엇갈린 성적표를 받게 될지, '윈-윈'의 성과를 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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