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월드스타 이정재가 명품 브랜드 G사 의상을 입고 근황을 전했다. 최근 법적 분쟁 이슈가 발생했지만 여유로운 모습이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디즈니+ '애콜라이트' 등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올해 12월 26일 공개를 앞둔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다시 한번 456번 참가자로 등장할 예정이다.
또한 이정재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빌딩을 개인 회사 베나픽처스 명의로 220억 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매입한 빌딩은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의 규모로, 대지면적 315.3㎡(95평), 건물연면적 1136.51㎡(344평)에 달한다.
과거엔 동료 배우 정우성과 공동 명의로 또 다른 청담동 빌딩을 330억 원에 사들인 바 있다. 이로써 이정재는 총 매입가 550억 원의 건물주가 됐다.
승승장구 중인 이정재에게 지난 10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가 지난 6월 이정재와 박인규 전 위지윅스스튜디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래몽래인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작품을 제작한 회사다. 지난 2021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래몽래인이 실시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김 대표는 이정재 측이 경영권을 인수한 후에도 함께 경영하며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고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으나, 실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법무법인 린을 통해 "김 대표는 공동 경영을 약속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히려 이사진 전원을 교체하기로 명시적으로 합의했다"며 "투자유치 혹은 타기업 경영 부문 인수를 약속했다고도 주장하는데 이는 추진 가능한 아이디어였을 뿐 투자의 전제조건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 대표가 주장하는 내용은 어느 하나도 사실관계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모든 내용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객관적 자료와 증거를 통해 소상히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의 불법 고소 행위에 대해서는 무고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이미 고소장을 접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법적 분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2일 이정재는 자신의 SNS에 "휴가 선물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대기실 소파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는 이정재의 모습이 담겼다. 명품 브랜드 G사로부터 받은 가디건, 쇼퍼백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재는 G사의 글로벌 앰버서더다.
특히 맞고소 대응 뉴스가 나온지 이틀 만에 올린 게시물인 만큼, 이정재의 명품 선물 자랑이 과연 시의적절한 게시물이었나 하는 의문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