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천상무가 올 시즌 대구전 3연승에 도전한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이하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R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리는 김천상무는 대구전 3연승을 통해 선두 탈환을 다짐하고 있다.
김천상무는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 1R 1대 0, 20R 2대 0 승리를 거둔 바가 있다. 이번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하는 동시에, 선두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 대구전 3연승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비단 선두 탈환뿐만 아니라 3위 울산과 4위 포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라도 대구전 승리가 절실하다.
3연승에 성공할 가능성은 높다. 대구는 최근 8경기 동안 4무 4패로 승리가 없다. 양 팀의 기록을 살펴봤을 때도 김천상무는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대구는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24득점으로 팀 득점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3연승 도전에 긍정적인 요소다.
김천상무가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기복이 있지만, 올 시즌 연패가 없는 점도 이번 3연승 도전에 힘을 실어준다. 정정용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좋은 경기력으로 결과까지 잡겠다"라고 말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김천상무 9기 이동경과 이동준은 입대부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프로무대와 국가대표를 오가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 두 선수가 김천상무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가 컸다. 훈련소 수료 후 몸 상태와 경기 감각 등을 회복한 현재, 이제는 선두 경쟁을 위해 두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동경은 올 시즌 입대를 앞두고 원소속팀 울산 HD에서 8경기 7골 5도움을 올리며 MVP급 활약을 보여주었다. 김천상무에서는 8경기 1골에 그치고 있지만, 경기마다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김천상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기력 면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가운데, 이제 공격 포인트까지 생산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97년생 동갑 이동준의 활약 역시 중요하다. 그는 지난 24R FC서울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아직 많은 활약을 보여주기에는 출전 시간이 다소 모자란 감은 있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빠른 스피드를 살려 상대 측면을 허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오는 대구전에서 97년생 동갑내기 이동경과 이동준의 첫 동시 선발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가운데, 두 선수가 활약한다면 김천상무의 선두 경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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