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빅토리' 이한주가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 등과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이한주는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스포츠투데이 사옥에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제작 안나푸르나필름)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토리'는 1999년 거제를 배경으로 열정만큼은 충만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한주는 극 중 밀레니엄 걸즈 멤버 유리 역을 맡았다. 치어리더를 뽑는 오디션에 한복을 입고 등장해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 앞에서 춤사위를 펼치는 캐릭터를 열연했다.
이날 이한주는 1990년대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는지 묻자 "의상의 경우 지금은 좀 벙벙하고 Y2K 같은 느낌이라면 당시에는 좀 달라붙는 의상이었다. 언니들은 좀 박시한 의상을 입었다면 저는 체육복 기장과 폼을 조금 줄여서 타이트하게 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저희 부모님이 옛날 노래들을 즐겨 들으셔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그래서 엄마한테 '이 노래는 어땠어? 이때 서태지, 듀스 어떤 느낌이었어?'라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극 중 치어리딩을 함께 한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이한주는 "세완 언니, 혜리 언니는 엄마랑 아빠 같은 느낌이다. 혜리 언니가 끌어주고 세완 언니가 밀어줬다. 용순 역의 권유나는 저랑 동갑이다. 그러다 보니 더 친밀하게 지냈고 잠도 거의 붙어서 잤고 방도 늘 옆으로 붙여주셨다. 아람 언니는 언니인데 친구 같다. 상미 역의 염지영은 상미 그 자체다. 멤버들 각자 색이 뚜렷하고 밀레니엄 걸즈 그 자체로 지냈다"고 밝혔다.
이한주는 지난해 촬영을 마쳤지만 현재까지도 멤버들끼리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 단톡방은 끊이지 않는다. 뭐 하나 있을 때면 공유하고, 맛집도 공유한다. 감독님 계신 방도 있고 멤버들끼리 있는 방도 있고 왔다 갔다 하면서 얘기도 많이 하고 따로 만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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