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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 이한주 "치어리딩, 0.01초 '범인 잡기'로 잡아내며 맹연습" [인터뷰 스포]
작성 : 2024년 08월 12일(월) 13:11

이한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빅토리' 이한주가 '한복 춤'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한주는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스포츠투데이 사옥에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제작 안나푸르나필름)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토리'는 1999년 거제를 배경으로 열정만큼은 충만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한주는 극 중 밀레니엄 걸즈 멤버 유리 역을 맡았다. 치어리더를 뽑는 오디션에 한복을 입고 등장해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 앞에서 춤사위를 펼치는 캐릭터를 열연했다.

이날 이한주는 "한복을 입는 설정은 원래 있었다. 유리가 세탁소집 딸"이라며 "유리는 세탁소에서 혼자 뭔가를 하는 것에 익숙한 친구다. 부끄러움이 많아서 긴장을 하면서도 입으로 '하나 둘' 박자를 세고 끼도 부린다. 이게 엉성하고 화장도 어딘가 엉성한 허당기가 있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한주는 "제가 사실 춤을 잘 못 춘다. 팔다리를 따로따로 움직이는 게 좀 힘들다"며 "멤버들 중 제가 가장 늦게 합류했다. 멤버들은 이미 진도를 나가고 기본기를 좀 갖춘 상태여서 저는 계속 모니터링하고 손 하나 신경 쓰이면 고치고 해서 잘 때 빼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하지만 춤 추는 건 좋아한다. 그래서 옛날에 아이돌도 해볼까 했다. 아이돌 연습생을 조금 했었다"고 전했다.

치어리딩 영상도 찾아봤는지 묻자 이한주는 "응원 치어리딩이라기보다 좀 더 힙합 장르가 섞인 치어리딩이어서 저희 선생님들을 보고 배우려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박자를 맞추거나 손끝 발끝 등 꼭 지켜야 하는 룰이 있다. 저희가 다 같이 모니터링하면서 '누구 팔 각도가 안 맞다', '누가 팔을 조금 굽혔다' 이런 것들을 0.01초 단위로 해서 '범인 잡기' 하듯이 잡아내고, 선생님들한테 계속 여쭤보면서 고치려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빅토리'는 14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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