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신진서 9단이 취저우 란커배 우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3번기가 19일부터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시에 위치한 국제바둑 문화교류센터에서 열린다.
신진서 9단은 전기 대회 결승에서 아픔을 안긴 구쯔하오 9단과 리턴매치를 펼친다. 전기 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이 결승 1국에서 선승했지만 2국을 내줬고, 최종국마저 역전패하면서 1대 2로 초대 우승에 실패했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 9단이 11승 6패로 앞서있으며, 최근 4연승으로 기세를 탔다.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신진서 9단은 "지난 대회에서는 1승 후 2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결승에서는 후회가 남지 않는 바둑을 두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4월 열린 32강에서 자오천위 9단을 꺾은 데 이어 16강에서 장타오 8단을 눌렀다. 이어 6월 벌어진 8강에서 양딩신 9단, 4강에서 딩하오 9단 등 모두 중국 선수와 만나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구쯔하오 9단은 중국 구링이 9단, 일본 우에노 아사미 5단, 박정환 9단,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두 번째 대회 우승자를 가릴 결승 3번기는 19일 1국, 21일 2국, 22일 3국으로 매 대국 오후 1시 30분에 치러진다.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300만 원)이다. 중국 바둑 룰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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