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 새나, 아란, 시오와 아이오케이컴퍼니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졌다. 피프티 피프티 새로운 멤버들이 공개된 직후다. 아직 손해배상 소송도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활동을 예고해 이목이 쏠린다.
12일 오전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최근 산하 레이블 법인 메시브이엔씨(MASSIVE E&C)를 설립하고 아이돌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 핵심 멤버 3명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새나, 아란, 시오를 피프티 피프티 전 핵심 멤버 3인이라 소개하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 "세계시장에서 '큐피드'라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주역들과 함께 또다른 성공 신화를 새롭게 써 나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공교롭게도 같은날 오전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도 새로운 멤버 아테나의 개인 트레일러를 첫 공개한 바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아테나와는 또 다른 다양한 무드가 담긴 멤버 공개 영상에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022년 키나, 새나, 아란, 시오까지 4인조 그룹으로 출발했다. 싱글 1집 타이틀곡 '큐피드'로 데뷔 1년도 안 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진입, 각종 SNS 챌린지 음원으로도 활용되는 등 활약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른바 '중소의 기적'으로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해 6월 돌연 활동 휴식기를 가진 후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 음원 정산 등 계약 위반 및 신뢰 관계 파괴가 이유였다. 그러던 중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 측의 '템퍼링' 정황이 밝혀지고, 법원이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주면서 키나만 소속사로 돌아왔다.
어트랙트는 현재 새나, 아란, 시오를 상대로 130억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후 키나를 중심으로 피프티 피프티 2기를 결성하고 새 멤버들에 대한 홍보를 순차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나, 아란, 시오의 개인 SNS로 추정되는 계정이 오픈되고, 새로운 회사와의 전속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사실상 정면 승부 행보다. 이들의 결과가 어떨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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