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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고영표 격파' 롯데, KT에 9-7로 진땀승…위닝 시리즈 달성
작성 : 2024년 08월 11일(일) 21:49

손호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kt wiz에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롯데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롯데는 47승 3무 55패를 기록, 한화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KT는 53승 2무 55패가 되며 한 계단 내려간 6위가 됐다.

롯데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7패)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손호영이 5타수 4안타 3득점 1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선발 고영표는 4이닝 12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시즌 5패(3승)를 떠안았다.

롯데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선두타자 황성빈이 좌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냈다. 고승민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지만, 손호영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황성빈을 불러들였다. 빅터 레이예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며 1사 2, 3루를 만들었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전준우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롯데가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연타 다음에는 대포가 터졌다. 3회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중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레이예스의 시즌 11호 홈런. 나승엽은 1루 땅볼로 물러났고, 전준우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1사 1루에서 윤동희가 좌월 투런 홈런을 신고하며 롯데가 6-0을 만들었다. 윤동희의 시즌 9호 홈런.

연타와 홈런, 그다음은 고급 야구였다. 롯데는 손호영의 안타와 레이예스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나승엽과 전준우가 각각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8-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침묵하던 KT도 깨어나기 시작했다. 4회 강백호의 안타, 장성우의 2루타로 KT도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오재일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KT에 첫 점수를 올렸다. 김상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8-2를 만들었다.

6회초 나승엽이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KT는 6회말 심우준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7회부터 KT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7회 1사에서 장성우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장성우의 시즌 13호 홈런. 김상수와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가 됐고, 배정대가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신고했다. 이 점수로 KT는 9-6까지 간극을 좁혔다.

불붙은 KT의 타선은 거침이 없었다. 8회 로하스가 선두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문상철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가 볼넷으로 흐름을 이었다. 오재일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2사가 됐고, 김상수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경기는 9-7이 됐다.

하지만 KT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KT는 9회 무득점에 그쳤고, 롯데가 9-7로 진땀승을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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