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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박혜정, 299kg으로 값진 은메달 들었다…장미란 이후 최중량급 첫 메달
작성 : 2024년 08월 11일(일) 20:41

박혜정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역도 최중량급 간판선수 박혜정이 장미란 이후 끊겼던 여자 최중량급의 메달을 따냈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급 경기에서 인상 131kg, 용상 168kg, 합계 299kg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23kg를 가볍게 들어 올렸다. 2차 시기에서 127kg를 성공했고, 3차 시기에서 131kg를 찍었다.

인상 131kg은 본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이다. 박혜정은 지난 4월 태국에서 열린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최중량급 경기(당시 87kg급)에서 130kg를 들어올린 바 있다. 파리에서 이를 1kg 넘어섰다. IWF는 81k급과 87kg급을 모두 최중량급 기록으로 인정한다.

'세계 최강' 리원원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30km, 2차 시기에서 136km를 들며 인상을 1위로 마쳤다. 박혜정은 2위로 용상 도전에 나섰다.

용상 1차 시기에서 박혜정은 163kg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차 시기에서 168kg를 들었다. 3차 시기에서 173kg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리원원은 용상 1차 시기에서 167kg, 2차 시기에서 173kg를 들었다. 리원원은 합계 309kg를 만들며 세계 1위다운 모습을 보였다.

3위는 288kg를 든 에밀리 캠벨(영국)이 차지했다.

박혜정은 역도에서 가장 확실한 메달권 선수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여자 역도 최중량급 메달을 가져왔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현역 시절 2004 아테네 대회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012 런던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장미란 이후 끊겼던 여자 최중량급 메달을 박혜정이 새롭게 이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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