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 나설 한국 선수단의 기수가 정해졌다.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가 태극기를 들고 올림픽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박태준과 임애지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됐다.
박태준은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남자 태권도에서 16년 만에 메달이다. 또한 58kg급에서는 한국의 첫 메달이다.
임애지는 4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kg급 준결승전 하티제 아크바스(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판정패했다. 복싱은 따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자에게도 동메달을 수여한다. 임애지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복싱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2012 런던 대회 남자 라이트급 은메달 한순철 이후 12년 만에 쾌거다.
팬들을 울리고 웃겼던 17일간의 드라마가 드디어 끝이 난다. 11일 오후 6시 30분 기준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 총 30개로 종합 8위에 위치했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은 등장 순서가 정해져있지 않다.
다음 하계 올림픽은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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